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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 ULSAN HYUNDAI vs 전남드래곤즈 06.08.26
K리그가 다시 시작하기까지 기나긴 세월이 흘렀다. -_-;; 수요일에 시작한 후반기 리그라서 대략 황당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암튼.. 저 멀리.. 서울에서 하루하루 돈벌어 먹고 사는 울산서포터입장에서는 언제 시작하던 수도권원정경기가 아닌 이상 아무련 관련이 없다.. 그러기에.. 이 얼마만에 접해보는 울산홈경기이더냐.. 게다가 나같이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을 배려한 토요일 홈경기.. 전반기 리그시작 전 울산을 K리그 4강으로 뽑았다가 슬그머니 4강에서 탈락시킨 언론들.. A3 우승과 함께 다시 4강의 후보에 올려놓은 그들의 이랬다저랬다 언론플레이에 웃다울다를 반복한 나로서는 김정남감독님만큼 굴곡진 올해를 보내고 있다.. 암튼 오늘의 경기는 전남드래곤즈와의 후기리그 첫 홈경기.. 후반기리그우승을 노리는 울산으로서는 첫경기로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겼던 광주를 맞아 어이없는 무승부를 기록한 터라 홈경기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었다..



두둥!! 다시 내 앞에 등장한 문수축구경기장.. 일명 호랑이굴!! 시즌 시작을 알렸던 슈퍼컵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했다.. 한 때 밥먹듯이 드나들었던 곳.. 알만한 분들은 알겠지만 난 2004년 8월에 서울로 이적(?)했다.. 이제.. 이곳은 내 안방이 아니라 내 고향이다..



대략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기시작했고, 관중들도 들어차기 시작했다.. 울산현대의 서포터스인 처용전사들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을 무렵.. 현장 리딩팀의 동진이가 난데없이 꽁치를 팔기 시작했다!! 음.. -_-;; 아주 좋아.. (사실은 이번 A3기간동안 도쿄베르디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은 응원가와 기타 새로 개발한 응원가를 현장에서 직접 교육하는 장면이다.)



호홋.. 이건 감바오사카의 머플러가 아니더냐.. 수진이가 들고 있었던 머플러.. 그러구보니 멀리서 보면 울산의 머플러와 별루 차이가 없다.. 암튼.. 이래저래.. A3cup 우승은 울산현대나 서포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뭐 나도 그 무리에선 빠질 순 없지만.. (저 머플러.. 내가 가진 감바오사카 머플러보다 넘 좋았다.. 빼앗아버리고싶은 욕구가 하늘을 찔렀지만.. 일단 주위에 눈이 너무 많았다.. -_-;;)



경기 전의 전광판은 A3cup 우승에 대한 중계로 정신이 없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줬는데, 아마도 JEF에게 패한 장면은 안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한다..(확실치는 않다.. 도쿄현장에서 직접 봤고.. 인터넷으로도 질리도록 봤으니.. 굳이 경기장 전광판으로까지 세심하게 볼 이윤없었다.. 이러다 머릿속으로 다 외워버린다구.. 과거의 영광은 추억으로 돌릴 것!! 우리에겐 후기리그 우승을 위한 험난한 현실이 있지 않은가.. 하긴.. 오늘의 경긴 울산현대가 A3 우승 이후 울산시민을 첨으로 만나는 자리..)



선수단 입장과 함께 펼쳐진 인상적인 장면 하나.. 경기전 울산구단에서 유료관중에 한해서 A3cup 우승기념 머플러를 돌렸다.. (안그래도 A3기간 내 머플러를 하나 강탈아닌 강탈당한 나로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릴 뿐..)
source :
http://jayout.com



드디어 시작된 경기.. 경기 전 울산의 낙승을 예상했건만.. 의외로 이거 백중세다.. 역시.. A3 우승약발은 K리그에선 통하지 않는걸까.. 전남의 골기퍼.. 김영광을 대신해서 나온 선수였는데 상당히 몸놀림이 좋았다.. 그나저나 김영광은 왜 안나왔지?? 남의 팀 사정 알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전남의 대표선수 아닌가.. 궁금한 건 당연지사..



경기장에서 단잠을 즐기던 아기(라고 하기엔 넘 크나??).. 참으로 대단한 내공을 발휘했다.. 다들 썹팅으로 고래고래 소릴 지르고 있는데도 계룡산에서 10년간 도를 닦은 도사마냥 잘도 잤다.. 시끄러울 법도 한데.. 아마 꿈속에서 썹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양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조심스레 펼쳐놓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그리고 무 많이.. 일명 반반무.. DC국축갤러들의 공식 간식!! 오늘 경기에서 국축갤의 'kOs[DC]'와 '구아바' 현피 떳다.. ('울산이야'는 서울에서부터 원체 잘 알고 있었으므로 현피의 개념은 없었다).. 암튼.. 어렵사리 주문한 닭인데.. 무는 많이 안줬다.. 분명 '무 많이' 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닭을 먹고 있는 와중에 경기장엔 A3 우승에 대한 행사가 있었다.. 트로피를 전달하고 어쩌구 저쩌구.. 암튼.. 난 닭먹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무슨 행사를 벌이든 그냥 패스~~~ 오호~~ 이게 경험자의 연륜이란 건가.. 난 요요기에서 오리지날 시상식을 봤다고~~



다시금 시작된 후반전.. 오홋.. 이번엔 뭔가 될 듯 하다.. 그냥 몰아 부친다.. 전남의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집중하면 대전의 최신기종 배기종이 그랬던 것처럼 '전남용가리의 아가리에 여의주를 쳐박아' 버릴 듯한 태세다..



심판에게 항의하던 전남의 골키퍼와 선수.. 울산의 코너킥이 선언된 상황.. 그들은 이게 왜 코너킥이냐며 '실제 내 눈으로 봐도 코너킥이 확실한 상황'을 어거지로 뒤집으려고 했다.. -_-;; 솔직히 팔이 안쪽으로 굽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거 실제 코너킥이 맞다.. 그렇다고 코너킥으로 울산이 골을 넣은 건 아니지만 울산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후반 중반이 지날 즈음되서 자리에서 나왔다.. 바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 -_-;; 아.. 이 얼마만에 경기중 찍어보는 사진이란 말인가.. A3기간동안 월매나 참았단 말인가.. 암튼.. 썹터들의 인상이 꽤나 진지하다.. 하긴.. 터질 듯 터질 듯 안터지던 상황이었으니..




'일어나라~ 울산~'.. 이번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서포팅송.. 실은 본 노래를 부르는 걸 촬영하고자 했던 게 아니고 깃발부대를 촬영하기위해서였다.. 어익후 횽아들~ 힘들지?? 본 촬영을 마지막으로 다시 내 자릴 찾아들어가려는데 오호라~ 왠걸.. 울산이 골대 앞에서 프리킥찬드를 얻었다.. 레안드롱이 여의주를 준비하면 이천수가 아가리에 차넣는 그런 순서란 건가?? 하지만.. 이전까지 이천수는 모든 프리킥을 전담해서 찼지만 다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오옷!! 골이다.. 골.. 이런 세상에.. 하느님 이게 내가 찍은 동영상인가욧?? 정작 카메라의 스크린을 응시하면서 삼각대의 손잡이를 부들부들 붙잡고 있어서 공이 시원스레 날아가는 과정을 두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다.. 골이란 걸 확인한 건 계속 카메랄 응시하다가 관중석으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온 걸 듣고 나서였다.. 느끼고 싶다.. 느끼고 싶다.. 골이 된 그 순간을 느끼고 싶다.. 아무리 동영상을 봐도 난 아무런 감흥이 없단 말이다.. ㅠ.ㅠ  내가 스스로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꼴인가..



이천수의 골로 1:0으로 리드 중.. 계속 이 상황으로 가면 후기리그 홈경기 첫승이다!! 응원진도 기세가 올랐다.. 전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허정무감독님에게 줄 승리선물은 다른 팀을 상대로 찾아야 할 듯.. 적어도 호랑이굴에선 그 선물 있어도 줄 수 없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잠시동안의 유랑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내 자리로 찾아들어갔다..



골 뒷풀이 행사는 계속된다.. 본 영상은 두 번째 뒷풀이 행사.. 첫 번째 뒷풀이는 '기차놀이'로 알려져 있고.. 이 행사의 이름은 음.. 잘 모르겠는 걸.. -_-;; (오 베르나라고 하던가??) 암튼 '기차놀이'도 동영상으로 촬영했으나 기대만큼 좋은 '기차'가 안나와서 과감히 삭제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다 같이 부르는 '잘 가세요'타임.. 처용전사만의 특허 혹은 불후의 명곡.. 대략 상대팀 썹터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케 만드는 중독송.. 허나.. 이 노래도 가슴 졸이며 부르는 상황이 있다.. 1점차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노랠 부르다가 동점골을 얻어먹는 비참한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아마 작년 수원과의 경기때였지..) 하지만 이날 그럴 염려는 전혀~ 없었다는 게 정답..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밀어붙였다.. 썹팅하는 입장에서는 목소리에 계속 힘이 들어간다..



경기 끝.. 1:0으로 경길 마쳤다.. 이로서 후기리그 2경기째에 첫승을 올렸다.. 그것도 홈경기에서.. 이제 마차도는 경기장에서 쉽게 볼 수 없어서 유감이지만.. 이천수.. 최성국.. 레안드롱.. 역쉬 가공할 만 파워를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올시즌 최강 성남전.. 성남을 꺽어야 한다.. 성남.. 역쉬.. 너네가 문제구나.. - -+ 지지 않겠다.. 

by ilha | 2006/08/28 01:02 | F.C. Ulsan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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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수진 at 2006/08/28 01:18
감바 6대0으로 만든것처럼 전남도 밟아버리라고 저 머플러 매고 간거였는데... 근데 사람많은데 있었던게 다행이었구만요.그런생각을 하고 있을줄이야. ㅋㅋ
아 글고 왠만하면 맥주캔은 치우고 사진찍을껄 ㅡ,.ㅡ;;
Commented by 파란거북 at 2006/08/28 10:18
수진누님//"얼굴 안나온것만도" 다행이죠 뭐-_-;;

요새 들리는 말로는 전남에서는 염동균>김영광..이라더만요..=_=
Commented by 윤영민 at 2006/08/28 17:44
성남원정은 어떻게 하실껀가요??점장님...ㅋ
Commented by ilha at 2006/08/28 20:56
성남.. 글쎄다.. 회사에 할 일이 많아서.. 다 끝내놓구 생각해야지..
Commented by 서나영 at 2009/10/17 23:43
안녕하세요 ..................................................그리고조은하루데세요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ilha at 2009/10/28 19:05
좋은 하루가 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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