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살아봐야 아는 것.. by ilha

며칠 전 불현듯 든 생각인데..

어느순간에서부턴가 새로운 음반에 대한 소비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직시했다. 음반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소비대상을 뜯어보면 소싯적 내가 좋아 했던 밴드나 가수의 과거의 음반이라는 것..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는 책임감으로 사는 현실에서 문화계에 무슨 새로운 음반이 나오는지 꼬박꼬박 챙긴다는 건 그저그런 직장인에겐 사치요 퇴폐, 향락이다.

이제 슬슬 신문화 소비의 역군에서 과거의 영광 또는 추억을 찾아 떠나는 감성소비자로 접어드는(밀려나는) 것일까..
아주 오래전 대학교 학부생 시설엔 4시~6시 사이의 라디오방송이 그렇게도 이해가 안됐었다. 틀어주는 노래가 그렇게나 촌스럽게 들렸기에 이런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긴 하겠냐며 괜한 전파낭비라 생각했더랬지. 그런데.. 솔직히 이제는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다. 나도 이 시간대 나오는 노래가 더 좋을 때가 있거든.. 이래서 아버진 옛날에 술 한잔 걸치시고 '너도 내 나이 돼바라..'라고 하셨구나~

분명 지금의 EXO팬들도 한 20년 후쯤엔 나와 같은 생각을 할 듯..
지금은 유행이지만 나중엔 추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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